국내 주요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시장 점유율이 중국 CATL에 못 미쳤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주요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모두 합쳐도 중국 CATL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4.3기가와트시(GWh)를 기록, 점유율 세계 3위 자리에 올랐다. 삼성SDI와 SK온은 각각 점유율 5.5%(1.8GWh), 4.7%(1.5GWh)로 5위, 6위를 차지했다.

1위 업체는 점유율 33.9%(11.2GWh)를 기록한 CATL로 집계됐다. 국내 주요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을 모두 합친 값(23.2%)보다 10%포인트 이상 높다. 기존 테슬라 '모델3'와 '모델Y'를 비롯해 상하이 자동차 '뮬란', 니오 'ET5', 기아 '니로 전기차' 등에 배터리를 공급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SNE리서치 분석이다.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CATL은 최근 해외 영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ATL은 현재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와 함께 북미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중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우회하는 등 위험 부담까지 짊어지며 해외 사업 확대에 힘 쏟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에는 독일 튀링겐주 아른슈타트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CATL의 첫 해외 생산기지다.

CATL의 노력은 수치로도 나타난다. 지난해 비(非)중국 시장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 22.3%를 기록하며 2위에 자리했다. 성장률은 131.0%에 달했다. 비중국 시장 1위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점유율 29.7%)의 성장률이 22.9%인 점을 감안하면 CATL의 추격이 매섭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