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서울 강남구 한 산후조리원에 머물던 신생아 5명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에 감염된 것과 관련해 산후조리원의 위생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산후조리원에 있는 신생아들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에 집단감염되는 사고가 발생해 보건복지부(복지부)가 산후조리원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10일 복지부에 따르면 이달 중 전국 모든 산후조리원의 위생실태 및 감염관리상황 전수조사를 마치고 감염예방 준수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산후조리원에 시정명령 및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산후조리원 종사자에 감염예방·관리교육 시 최근 사례를 전파하고 추가 감염예방을 위해 필요한 즉각 조치사항 등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RSV는 아이한테 주로 발생하는 감염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주로 늦가을부터 겨울철까지 유행한다.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폐렴, 기관지염 등이 나타나고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 기저질환을 악화시킨다. 급성 심근경색, 뇌졸중이 발생할 수도 있다.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한 산후조리원에 머물던 신생아 12명 중 5명이 RSV에 감염됐고 이 중 3명은 대형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산후조리원은 임시 휴원 조치를 진행해 입소자를 퇴소시켜 소독 및 방역조치를 거친 뒤 현재 정상 운영 중이다. 배우 전지현, 두산그룹 장남인 박서원 두산매거진 대표이사의 부인인 조수애 전 아나운서 등이 이용해 유명해진 곳으로 2주 이용에 2500만원가량 드는 곳이다.

해당 산후조리원 관계자는 "보건소 역학조사를 거쳤는데 RSV 감염경로는 정확하게 확인이 어렵다는 판단을 받았다"면서 "감염관리법과 모자보건법 위반 사실이 없어 지난 9일부터 정상 영업 중이다"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감염관리 강화 등 산후조리원의 전반적 질적 개선을 위해 평가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평가항목에 모자동실 운영에 대하여 가점을 부여하는 등의 방안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산후조리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산후조리원 입실 전 보호자, 산모, 신생아를 대상으로 RSV 검사를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사진=해당 산후조리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