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9일(현지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초청을 단칼에 거절했다. 사진은 매카시 의장. /사진=로이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우크라이나 방문 초청을 받은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제안을 거절했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방송매체 CNN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매카시 의장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적이 없다"며 "(매카시 의장이) 이곳을 와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카시 의장은 우크라이나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봐야 한다"며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면 (미국이 지원한) 포탄과 총알, 자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매카시 의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공개 초청을 즉각 거절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계획이 없다"며 "우크라이나 관련 브리핑은 계속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백지수표'를 쓰지 않겠다는 입장은 변함없다"며 우크라이나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미국 공화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공화당의 오는 2024년 대선 유력 주자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 역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깜짝 방문 직후 "(미국) 국내에도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