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이 오는 21~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 올린다고 밝혀 달러가 강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3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보다 3.00원(0.23%) 오른 1323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3.3원 오른 1325.5원에 개장했다.
장 시작후 오전 10시13분 1326.7원을 기록하면서 장중 고점 기준으로 지난달 28일 기록한 연고점(1326.6원)을 넘어섰다. 환율은 한때 1327.2원까지 치솟았다.
파월 의장은 지난 7일(현지 시각) 3월 FOMC에서 금리 인상 가속에 대한 가능성을 밝혔다. 이와 함께 향후 기준금리 수준이 기존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연내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 기대감을 일축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경제 지표들은 예상보다 더 강했다. 이는 최종금리 수준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라며 경제지표들에 추가 긴축 결심을 굳혔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주택 가격과 식료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에서 아직 완화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파월 의장은 우려했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6.4% 올라 12월(6.5%)과 거의 비슷한 상승세를 유지했고 전월 대비로는 0.5% 급등해 12월(0.1%)보다 오히려 속도가 빨라졌다.
특히 연준이 가장 정확한 물가 지표로 간주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1월에 4.7% 올라 12월(4.6%)보다 더 많이 상승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점도표 상향, 금리인상 속도 확대 가능성을 어필하면서 주식, 채권, 외환시장에 충격을 유발했다"며 "달러가 국채금리 급등, 증시 급락에 지지를 받으면서 신흥국 통화이자 위험통화인 원화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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