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4-13으로 졌다. 한국은 이날 투수 10명을 투입했지만 일본 타선에 13피안타 9사사구를 내주며 13점이나 내줬다.
전날 호주전에 이어 2연패한 한국은 상위 2개 팀까지 올라갈 수 있는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지난 2013년과 2017년에 이어 WBC 3회 연속 조기 탈락을 눈앞에 두게 됐다.
출발은 한국이 좋았다. 선발 김광현은 2회까지 무실점으로 일본 타선을 틀어막았다. 3회초 강백호의 2루타 후 양의지의 2점 홈런과 2사 후 이정후의 추가 적시타 등을 묶어 대거 3점을 뽑아냈다.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초래한 김광현은 눗바, 곤도에게 잇따라 적시타를 맞았다. 급하게 원태인을 올려 오타니를 고의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채웠지만 1사 후 요시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3-4 역전을 허용했다.
5회부터는 거의 매 이닝 위기를 자초했다. 5회 원태인이 선두타자 곤도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데 곽빈이 오타니에게 2루타를 맞은 뒤 1사 3루에서 요시다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3-6으로 벌어졌다.
한국은 6회초 박건우의 솔로포로 한 점을 따라 붙었지만 곧바로 대량 실점하며 무너졌다. 정철원이 나가노 다카무에게 3루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윤식이 볼넷과 몸 맞는 공으로 만루를 채웠다. 김윤식은 곤도에게도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 실점했다. 스코어는 4-7로 벌어졌다.
김원중은 오타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무라카미 무네타카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한 데 이어 요시다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아 4-10이 됐다.
이어 등판한 정우영이 오카모토에게 추가 적시타를 허용하며 4-11까지 점차 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7회에도 구창모와 이의리가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추가 2점을 내주며 4-13으로 밀렸다.
박세웅이 8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콜드게임이라는 최악의 수모는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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