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아역스타 출신 배우 김새론을 향한 대중들의 비판이 거세다. 사진은 지난 2019년 10월10일 TV조선 특별기획 드라마 '레버리지 : 사기조작단'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새론. /사진=장동규 기자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의 곁을 지키던 똘망똘망한 소녀는 이제 없다. 지난해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켰던 김새론은 이제 거짓말 논란까지 불거졌다.
아역스타 출신 배우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변압기와 가로수를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이 사고로 신사동과 압구정 일대가 약 4시간30분 동안 정전됐고 주변 상권이 피해를 입었다. 채혈 검사로 측정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첫 공판, 벌금 2000만원 선고
지난 8일 김새론은 음주운전 혐의 첫 공판엔 참석했다. 사진은 지난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음주운전 혐의 첫 공판에 참여한 김새론. /사진=임한별 기자
지난 8일 김새론의 음주운전 혐의 첫 공판이 진행됐다. 공판에서 김새론 측은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법정에서 김새론의 사고 전후 상황이 담긴 CCTV 영상과 블랙박스 영상을 재생했다. 영상에는 김새론과 동승자가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과 해당 차량이 옆 차선과 인도를 침범하며 주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새론 측 변호인은 "이 사건의 범행을 깊이 반성한다"며 "최대한 술을 멀리하고 있고 보유한 차량 역시 모두 매각했다"고 밝혔다. 김새론도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정말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동승자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가짜 생활고 논란… 등 돌린 대중
생활고를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한 김새론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김새론 인스타그램
이날 공판에서 김새론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소녀 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며 생활고를 주장했다. 이어 "막대한 피해배상금 지급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김새론의 가족 또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러한 생활고 주장에 뒷받침 하려는 듯 김새론은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르바이트 하는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새론은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 인증사진은 되려 대중들의 반감만 키웠다. 누리꾼들은 "알바를 하는 게 생활고냐" "저건 일반적인 20대 일상이다" "가난 코스프레를 한다" 등 비판을 가했다. 설상가상으로 해당 커피 프랜차이즈가 "김새론은 매장에서 일한 적이 없다"고 밝혀 김새론이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김새론이 이번 재판을 위해 두 곳의 법무법인에서 각각 2명과 4명씩 총 6명의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사실도 논란이 됐다. 김새론이 선임한 변호사 중에는 국내 10대 로펌의 대표변호사이자 부장검사 출신인 전관 변호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고 호소와는 전혀 다른 김새론의 행보에 대중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음주운전 반성한다더니?… 두달만에 술파티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지 2개월만에 술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유튜버 이진호가 자신의 채널에서 공개한 김새론의 생일파티 초대장.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캡처
앞서 김새론은 음주운전 사고를 낸 지 2개월 만에 술 파티를 벌였다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다. 지난해 11월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채널에서 "김새론이 자숙 2개월 만에 자신의 생일을 맞아 술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진호는 "김새론은 본인이 직접 생일 카드 초대장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보냈다"며 초대장을 공개했다. 초대장을 보면 김새론의 생일 파티가 열린 장소는 강남 선릉로의 한 술집이었다. 김새론은 초대장에 "준비물: 몽뚱이와 술"이라고 적었다.

당시 김새론은 음주운전 사고 후 자숙 중인 상태라 논란은 더욱 커졌다. 누리꾼들은 "자숙이 진정성이 있냐" "정신을 못 차렸다"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또 술을 마시냐" 등 김새론에게 거센 비판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