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일본 매체 NHK는 일본 출판사 고단샤의 발표를 인용해 "오에가 지난 3일 노환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고인은 지난 199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작가 반열에 올랐다. 그는 평화를 강조해 온 일본의 진보 지식인이자 사회운동가로 활동했다. 일제 강점기 위안부 문제에 관해 일본 정부가 사과해야 한다고 발언하고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한 친한파 인사다.
지난 1935년 태어난 그는 도쿄대학교에 다니던 지난 1957년 '기묘한 일'로 등단했다. 대학에서 프랑스문학을 전공한 그의 작품은 프랑스 실존주의와 미국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어린 시절 가족에게 듣던 신화와 같은 전통적인 서사를 녹여내면서 독특한 작품세계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지난 1960년 오에 유카리씨와 결혼했으며 지난 1963년 아들 히카리가 태어났다. 히카리는 자폐 증상을 갖고 있었고 이 일로 오에 겐자부로의 작품세계는 더 깊어졌다.
그는 '개인적인 체험'(1964)을 비롯해 장애를 가진 아들의 존재를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담은 소설 시리즈를 출간하기도 했다. 이밖에 '만엔원년의 풋볼'(1967), '체인지링'(체인질링, 2000) 등 다수의 작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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