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한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안건을 다룬다.
앞서 재계는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이번 주총에 해당 안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한 재판을 진행 중이라 사법리스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은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업황침체 속에서도 미래를 위한 선제적인 사업구조 재편과 차질 없는 투자 이행 등을 이끌었다. 앞서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도 삼성전자의 이사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을 결정했다.
이날 주총에서 주주들이 주가 부진을 지적하며 부양대책 마련을 요구할 지 관심거리다. 앞서 지난해에도 삼성전자 주주들은 주가 하락을 이유로 경영진들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낸 바 있다.
지난해 주총 하루 전 삼성전자의 주가는 6만9000원대였다. 현재 주가는 당시보다 더 빠졌다. 지난 14일 종가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5만9000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주주들을 달래기 위한 주주가체 제고 방안을 설명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총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도 접목한다. 주총 장소에서 주요 ESG 활동을 소개하고 친환경에 대한 인식을 되새기는 자리들을 마련할 예정이다. 제품 포장박스를 생활 소품으로 업사이클링하는 에코패키지를 참석자들이 직접 조립해볼 수 있는 에코패키지 체험공간을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주총 참석장, 소집통지서, 주주통신문으로 구성된 주주총회 우편물을 일체 발송하지 않고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삼성전자 홈페이지의 전자공고로 전면 대체했다. 삼성전자는 우편물을 전자공고로 대체하면서 약 3500만장의 종이를 절감하고 30년산 원목 약 3000그루를 보호하는 효과가 날 것으로 추정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