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유아인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의사가 본인에게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정황을 포착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사진은 지난 2021년 10월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지옥' GV 행사에 참석한 배우 유아인. /사진=뉴스1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의사가 셀프투약 혐의로 구속 갈림길에 섰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서울중앙지법은 유아인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의사 A씨의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서울 강남구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A씨는 유아인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압수수색에 돌입한 경찰은 A씨의 병원에서 의사가 본인에게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하는 것을 확인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유아인의 모발에서 코카인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정밀 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 유아인의 모발 감정에서 검출된 마약류 성분은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총 4종류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관련 수사를 요청받은 경찰은 지난달 5일 유아인이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같은달 8∼9일에는 서울 강남·용산구의 성형외과 등 병·의원 여러 곳을 압수수색해 의료기록을 확보했다.

지난 7일에는 유아인이 거주 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과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이태원동 자택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다.


지난 13∼14일 유아인의 매니저와 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경찰은 다음주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