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4일 KT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3만8000원으로 1만2000원(24%) 내려 잡았다. 다만 KT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기준 KT의 주가는 3만50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하며 기존 KT의 경영진인 두 사람의 CEO 선임이 실패로 돌아갔다"며 "이에 따라 상반기 내내 경영권 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KT 이사회 측은 정부와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윤 대표를 최종 후보로 선임했고 이달 31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의 압박에 윤 대표가 결국 '백기'를 들었다는 해석이다.
증권업계는 KT의 경영리스크가 확대돼 당분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KT의 외국인 주주 지분은 지난해 주총 기준으로 43.14%다.
KT 경영진에 우호적이었던 국내 소액주주는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그동안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의결권 기준 10.13%)과 2대 주주인 현대차그룹(7.79%)은 윤 후보 선임안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일부 국내 소액주주는 온라인 주주 모임을 통해 윤 후보를 지지했다.
지난달 25일 온라인에 개설된 KT 주주 모임의 회원 수는 현재 1700여명(보유 지분 약 1.3%)이다. 이들은 주총 전까지 주식 500만 주(지분율 약 1.9%)를 모아 윤 후보에 찬성표를 던질 계획을 세웠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경영 공백이 불가피한 데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이 겹쳐 KT의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최근 외국인 순매도 폭이 큰 편이었는데 이 경향이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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