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12개 업종별 매출 톱10에 포함되는 총 120개 대기업의 지난해 기준 임직원 숫자는 77만2068명으로 전년 77만6628명보다 4560명(0.6%) 감소했다.
인건비 규모는 꾸준히 높아졌다. 120개 대기업에서 지급한 임직원 총 인건비는 2019년 64조3282억원에서 2020년 66조2873억원, 2021년 74조7720억원, 2022년 77조1731억원으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지난해 인건비는 전년대비 3.2% 수준으로 높아졌다. 금액으로 보면 2021년 대비 2022년에 120개 대기업의 인건비 지출 금액이 2조4011억원 넘게 늘었다. 산술적으로 연봉 1억원을 2만명 이상에게 지급할 수 있는 수준의 인건비 규모다.
조사 대상 120개 대기업 중 2021년 대비 2022년에 임직원 인건비 규모가 증가한 곳은 101곳이었다. 고용을 한 명이라도 늘린 업체는 120곳 중 80곳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120곳 중 30곳은 고용이 줄었는데도 인건비는 되레 증가했다.
최근 1년 새 임직원 인건비 금액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현대자동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임직원 급여 총액은 2021년 6조8872억원에서 2022년 7조6487억원으로 7615억원(11.1%↑)이나 늘었다.
SK하이닉스도 지난 2021년 3조3379억원에서 2022년 4조601억원으로 1년 새 인건비가 7221억원(21.6%↑) 증가했다.
임금은 늘어난 반면 고용은 줄다 보니 임직원 개인에게 지급되는 연봉 수준은 자연스럽게 상승했다. 이번 조사 대상 120개 회사 임직원의 2019년 당시 평균 연봉은 8253만원에서 2020년 8549만원, 2021년 9628만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1억196만원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주요 대기업의 임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최근 1년 새 5.9% 수준으로 올랐다. 금액으로 치면 임직원 1인당 평균 568만원 정도씩 지갑이 두꺼워진 셈이다.
지난해 기준 120개 대기업 중 임직원 평균 보수가 억대 이상 되는 '연봉 1억클럽'에 가입한 기업은 2019년 10곳→2020년 13곳→2021년 25곳으로 증가해오다 지난해에는 36곳으로 많아졌다.
지난해 기준 임직원 평균 보수가 최고 수준을 보인 곳은 금융업종에 속한 '메리츠증권'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2022년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임직원에게 지급한 1인당 평균 급여는 2억29만원이었다. 지난 2021년에도 2억492만원으로 2년 연속 2억원대를 유지했다.
이어 ▲NH투자증권(1억7500만원) ▲S-Oil(1억7107만원) ▲SK텔레콤(1억4442만원) ▲미래에셋증권(1억4056만원) ▲금호석유화학(1억4012만원) ▲카카오(1억3900만원) ▲삼성화재(1억3655만원) ▲삼성전자(1억3536만원) ▲SK하이닉스(1억3384만원) 순으로 상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임직원을 임원(미등기임원)과 일반 직원(부장급 이하 직원)으로 구분해 살펴보면 두 집단 간 급여 격차는 최근 1년 새 변동이 없었다. 2021년 기준 임원 1인당 평균 보수는 4억1986만원, 일반 직원은 9350만원으로 임원과 일반 직원 간 급여는 4.5배 정도 벌어졌다. 지난해에는 임원 4억4684만원, 일반 직원 9908만원으로 두 집단 간 보수 격차는 4.5배로 전년과 비슷했다.
지난해 기준 임원 평균 보수가 5억원을 상회한 곳은 120곳 중 18곳으로 전년도보다 6곳 늘었다. 이 중에서도 '메리츠증권'에서 급여를 받은 미등기임원은 1인당 연간 평균 급여가 13억8031만원으로 조사 대상 업체 중 유일하게 10억원을 넘었다.
이어 ▲SK하이닉스(7억5516만원), ▲포스코홀딩스(7억400만원), ▲삼성전자(7억320만원), ▲엔씨소프트(6억9359만원), ▲이마트(6억8700만원), ▲GS건설(6억6758만원), ▲GS글로벌(6억6180만원), ▲CJ제일제당(6억5500만원), ▲LG화학(6억1700만원) 순으로 임원 급여 TOP 10에 포함됐다.
임원을 제외한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 연간 급여 1억클럽에 포함된 곳은 지난해 기준 27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7곳→2020년 8곳→2021년 19곳과 비교하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일반 직원 기준 평균 연봉 톱10에는 ▲NH투자증권(1억6844만원) ▲메리츠증권(1억6822만원) ▲S-Oil(1억6678만원) ▲SK텔레콤(1억3733만원) ▲카카오(1억3696만원) ▲삼성화재(1억3409만원) ▲삼성전자(1억3079만원) ▲SK하이닉스(1억2997만원) ▲금호석유화학(1억2963만원) ▲미래에셋증권(1억2913만원)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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