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지도부인 김기현 체제를 향해 "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이유를 분석하고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30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원교육에 참석해 '대구의 영광을 되찾자'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는 홍 시장. /사진=뉴스1
국민의힘 소속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 지지율 하락세가 연일 지속되는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에 쓴소리를 내뱉었다.
홍 시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상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컨벤션 효과(전당대회 같은 정치 행사가 열린 직후 당 지지율이 상승하는 효과)로 당 지지율이 급등하는 데 우리당은 반대로 지지율이 폭락하고 있다"며 "(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이유를) 분석하고 있느냐"고 당 지도부를 겨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당대표가 부패에 휩싸여 '거짓말 정당'이 됐음에도 지지율은 고공행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가 소신과 철학 없이 무기력하게 줏대 없는 행동을 계속한다면 총선을 앞두고 더 큰 위기를 맞이 할 수 있다"며 "좌고우면하지 말고 소신·결기·강단을 보여 주지 않으면 당이 수렁에서 빠져 나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지도부인 김기현 체제를 향해 "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이유를 분석하고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사진=홍준표 시장 페이스북
3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47.1%, 국민의힘 37.1%로 집계됐다. 지난주 같은 기관에서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민주당 45.4%, 국민의힘 37.9%를 기록했다.
특히 3월 중순을 기점으로 양당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이는 지난 1월 4주차 이후 7주 만이며 2주가량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