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확산되는 가운데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보여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가 내려갈지 관심이 쏠린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특례보금자리론 누적 신청은 지난달 31일 기준 11만3000건, 25조6000억원을 달성했다. SC제일은행과 기업은행에서 대면으로 신청·접수된 금액은 2조2353억원으로 전체의 8.7%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3월부터 대면접수 방식에도 0.1%포인트 금리우대가 적용되고 기업은행도 대면접수를 개시함에 따라 대면접수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고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오는 5월 농협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의 대면창구도 확대할 계획이다.
관건은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하락세에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가 내려갈지 여부다. 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3일 기준 주담대 금리는 최저 연 3.69%다.
낮은 고정금리로 은행에서 돈을 빌린 사람의 부담을 덜겠다는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가 시중은행 금리 하단보다 높게 형성된 셈이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주담대 혼합형(일정 기간 고정금리를 적용한 뒤 변동금리로 전환하는 상품) 금리는 연 3.69~5.09%다. 변동금리는 신규코픽스 기준 연 4.18~5.58%, 신잔액코픽스 기준 연 4.26~5.66%로 변동금리 하단 역시 특례보금자리론 금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NH농협은행도 혼합형 금리가 연 3.97~5.87%로 하단이 3%대까지 내려왔다. 변동금리는 연 4.09~5.59%로 하단이 특례보금자리론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금리상승기 서민·실수요자의 금리변동 위험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안심전환대출과 적격대출을 통합해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정책금융상품이다. 주택가격 9억원 이하인 경우 소득 제한 없이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주택가격 9억원 이하, 소득제한 없는 일반형의 경우 연 4.25(10년)∼4.55%(50년)가 적용된다. 주택가격 6억원·소득 1억원 이하인 우대형의 경우 0.1%포인트 낮은 연 4.15∼4.45%로 이용할 수 있다.
우대형 상품의 경우 저소득청년 0.1%포인트, 신혼가구 0.2%포인트, 사회적 배려 층 0.4%포인트 등에 대한 우대금리까지 고려하면 최저 연 3.25∼3.55%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주금공 관계자는 "대내외 환경에 따라 향후 자금조달시장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 4월 금리를 동결했다"며 "향후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금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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