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간첩 혐의로 구금된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이반 게르시코비치가 부당하게 구금됐다고 미국 국무부가 지난 1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사진은 게르시코비치. /사진=카타르 매체 알자지라 공식 홈페이지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 소속 기자 이반 게르시코비치를 구금한 러시아 정부를 비판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영국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방문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게르시코비치에 대한 기소를 "불법 행위"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게르시코비치 구금)은 불법 행위"라며 "이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도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게르시코비치가 불법 구금됐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언론은 죄가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진실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러시아) 크렘린궁을 규탄한다"며 "게르시코비치에 대한 구금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적의 게르시코비치는 지난달 29일 WSJ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지국에서 근무하던 중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러시아 당국은 이후 게르시코비치를 간첩 혐의로 기소했다. 러시아는 게르시코비치가 러시아 방산업체의 기밀을 수집하는 등 미국 정부를 위해 간첩 활동을 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