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조기 귀국해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송 전 대표(가운데). /사진=임한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탈당 의사를 밝힌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조기 귀국했다.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이던 송 전 대표는 24일 오후 3시21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 17일 송 전 대표에게 조기 귀국을 공식 요청한 지 일주일 만이다.

송 전 대표는 이날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저로 인해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책임있게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어 "검찰은 주위 사람들 불러서 주변을 돌기보다는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선뜻 응하겠다"며 "저 송영길은 어떤 일을 당해도 절대 회피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귀국한 이유도 마치 제가 도피해서 파리에 있는 것으로 오해하는 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송 전 대표는 "검찰 조사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검찰에 달려있다"고 답했다. 또 "검찰수사를 야당탄압으로 보는가" "당내에서 정계은퇴 주장도 나온다"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공항을 빠져 나갔다.

당초 송 전 대표는 오는 7월4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당내 압박이 거세지자 조기 귀국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돈 봉투 의혹에 대해 "전혀 몰랐다"면서도 "정치적인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