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JTBC '뉴스룸'에서는 임창정이 최근 주가가 급락한 일부 종목 관련된 주가조작 의심 일당에게 돈을 맡긴 투자자라는 소식이 보도됐다. 이에 따르면 임창정은 자신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원에 파는 대신 그중 30억원을 재투자했다.
이를 위해 임창정은 증권사 개인 계좌를 만들어 자신과 아내 서하얀 씨의 계정에 각각 15억원씩을 넣었다. 또 자신과 부인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임창정이 투자한 30억원은 한 달 반만에 58억원까지 치솟았지만 다시 2일 만에 반토막이 났다.
현재 3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 대부분을 날린 상태다. 임창정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틀 전에는 20억원이었는데, 현재 1억8900만원 남았다. 내일부터는 아마 마이너스 5억원이 찍힐 것"이라며 "30억원을 투자했는데 (주가조작 세력이) 신용 매수까지 해 모두 84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연히 '그 친구들이 하는 팀들이 하는 룰인가보다' (하고) 저는 주식을 모르니 그렇게 다 해줬다"며 "돈 많으신 회장님들도 개인 돈을 불려주고 막 그런다고 (하니까) 그런데 제가 뭐 어떻게 그걸…"이라며 재차 억울함을 호소했다. 임창정은 주가조작 세력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 외에도 이 일당들과 해외 골프장에 투자했으며, 이 일당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도 출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주가조작 일당은 지난 2020년부터 투자자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를 이용해 주식을 사고팔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매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정매매란 매수자와 매도자가 사전에 가격과 매매시간을 정해놓고 주식을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이들의 주가조작은 지난 24일 일부 종목이 급락하며 드러났다. 이에 검찰은 주가조작 일당 10명을 출국 금지했다.
임창정은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대중은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임창정이 투자한 30억원이 한 달 만에 58억원까지 오른 것을 두고 투자 초반 이익을 봤을 때는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리지 못하다가 손해를 보고 나니 피해자 행세를 하는 것이냐는 지적이다. 아무것도 모른다 해도 30억원이라는 큰돈을 투자 명목으로 맡길 수가 있느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임창정은 주가 조작 의심 일당이 운영 중인 방송 채널에 출연한 적이 있어 범죄 가담 의혹 또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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