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세이프박스 특약을 개정했다. 특약 개정에는 이자 지급 시기를 '고객이 요청한 날'로 추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시행일자는 오는 5월24일이다.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는 계좌 속 금고로 자유로운 입출금을 통해 통장의 여유자금을 간편하게 분리해서 관리할 수 있는 상품이다.
최대 보관 한도는 1억원으로 입출금계좌당 1좌씩 개설 가능하며 하루만 맡겨도 연 2.40% 금리를 제공한다.
그동안 이자지급 방법은 매월 네번째 금요일을 기준으로 결산해 토요일에 세이프박스가 연결된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 또는 개인사업자통장으로 이자 지급해왔다.
하지만 다음달 24일부터는 매월 네번째 토요일 또는 원하는 날짜 중 이자 받는 날을 선택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가 인기가 높고 고객 니즈가 많아 우리도 이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금 이자 받기'는 토스뱅크가 지난해 3월 국내 금융사 최초로 선보인 서비스다.
수시입출금 통장인 '토스뱅크통장'을 보유한 고객은 매일 한 번씩 자신이 원할 때 즉시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매일 남은 잔액을 기준으로 이자가 쌓이는 '일 복리' 구조가 적용됨에 따라 고객들은 돈을 많이 보관할수록 또 이자를 매일 받을수록 유리하다.
토스뱅크의 '지금 이자 받기' 출시 1년만에 298만 고객이 총 2670억원의 이자를 받았으며 서비스 이용 횟수도 1억5000만회를 넘어섰다.
토스뱅크를 의식한 케이뱅크도 지난 1월2일부터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에 이자를 매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전에는 플러스박스 역시 이자지급 주기가 한달이었다.
케이뱅크의 플러스박스 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연 2.7%로 한도는 최대 3억원까지다.
토스뱅크를 시작으로 케이뱅크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규모가 큰 카카오뱅크까지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에 이어 시중은행에서도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은행에 돈을 맡기면 매일 이자를 바로 받을 수 있다는 재미를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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