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어 밥을 굶었다며 배달음식 주문 요청사항에 외상을 요청한 손님을 만났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배달음식 주문 요청사항에 밥을 굶었다며 '외상'을 부탁한 손님에 대해 누리꾼이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드디어 이런 주문이… 사장님들은 이럴 때 어떻게 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오후 3시쯤 주문이 들어왔는데 이런 요청사항이 적혀 있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A씨가 받은 주문 내역서가 담겼다. 한 손님은 요청사항에 "정말 죄송한데 제가 어제부터 밥을 못 먹었다"며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내일 돈이 들어오는데 그때 이체해도 되겠냐"고 적었다.
돈이 없어 밥을 굶었다며 배달음식 주문 요청사항에 외상을 요청한 손님을 만났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해당 자영업자가 받은 손님의 주문 내역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가 요청사항을 보고 고민하던 중 해당 손님에게 전화가 왔다. A씨는 "손님이 '요청사항 보셨냐'고 묻길래 '신용카드는 상관없지 않냐'고 말했더니 (손님이) '체크카드 밖에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도 딸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밥을 못 먹고 있다는 말에 마음이 아팠다"라면서도 "사기일 수도 있어서 망설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원칙을 지키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결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배달할 수 없다'고 거절했더니 (손님이) '알겠다'며 전화를 끊었다"며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A씨는 "돈이 없으면 그냥 굶거나 라면을 끓여 먹을 것 같은데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듯하다"며 "다른 분들은 이런 요청사항이 들어오면 어떻게 하느냐"고 질문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먹튀할 사기꾼일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돈이 없다는 사람이 저렇게 호화롭게 주문할 리 없다" "주머니가 궁핍하면 배달을 시킬 생각조차 안 한다" "뻔뻔한 거지" "안면도 없는 사람한테 저런 부탁을 하는 건 무례하다" "돈이 없으면 굶어서 돈을 모아라" 등 쓴소리를 내뱉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