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전 KT 대표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KT텔레캅 대표와 임직원들을 수차례 불러 조사했다. /사진=KT
검찰이 구현모 전 KT 대표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장지호 KT텔레캅 대표를 소환하며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장 대표 등 KT텔레캅 임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여러 차례 불러 조사했다.

구 전 대표는 계열사인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 관리업체인 KDFS에 몰아주고 이사회 장악을 위해 사외이사들에게 부정한 향응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KDFS는 빌딩 등 시설물을 관리하는 시설 관리 업체로 2020년 8월 KT 에스테이트가 담당하던 시설관리사업을 이관받은 후 KT 그룹 시설을 관리 중이다.

검찰은 KT텔레캅이 KDFS에 일감을 몰아주기 위해 KDFS에 유리하게 품질 평가 기준을 변경하고 기존에 거래하던 업체들과는 계약 조건을 일방적으로 바꾸며 물량을 조절한 것으로 판단한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참고인 진술을 바탕으로 관련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구 전 대표는 KT 소유 호텔에서 납품 대금 부풀리기 등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정치권 로비 자금으로 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