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무대를 정조준하고 글로컬라이제이션 프로젝트부터 CDMO 사업까지 백신 강자로 거듭난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국내 첫 토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개발에 성공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로 무대를 확대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계약을 맺고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 차세대 백신 플랫폼, 백신 C(D)MO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는 평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외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지역 확장 및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장기 핵심 성장 전략인 '글로컬라이제이션(세계화(globalization)와 지역화(localization)의 합성어)'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글로컬라이제이션 프로젝트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개발과 제조, 생산 역량을 해외 정부 및 파트너사에 이전해 각 지역의 요구사항에 맞는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가리킨다. 백신 인프라가 미흡한 해외 국가에 빠르게 연구개발(R&D) 능력을 이식하고 생산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 각국의 제약기업으로부터 이목을 끌고 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다양한 국가에서 글로컬라이제이션 프로젝트 도입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라틴아메리카 등을 포함해 연내 2곳 이상의 지역에서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컬라이제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하는 한편, 자체 개발한 백신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 글로벌 기업들의 백신을 위탁생산하며 입증한 역량을 바탕으로 각종 감염병에 대한 C(D)MO 사업 확장에도 나선다. 글로벌 빅파마와의 사업 강화 및 신규 CDMO 영역 개척이라는 전략을 통해 새로운 팬데믹에 신속히 대응하고 백신의 균등 공급을 도모해 공중 보건 증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다수의 기업들과 구체적 위탁생산 계약 조건을 확인 중이며 빠르면 상반기 내 글로벌 빅파마와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CDMO 사업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새로운 감염병 백신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국 정부, 글로벌 기관 등에 생산된 제품을 공급함에 따라 향후 선진 국가의 방역 정책과 연계된 사업 기회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CDMO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 송도에 설립하는 '글로벌 R&PD 센터'에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수준으로 평가받는 cGMP 수준의 생산 시설인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를 설립해 CDMO 사업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빅파마와의 추가적 사업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기존 백신 플랫폼뿐 아니라 mRNA, CGT(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신규 플랫폼에 대한 C(D)MO 사업도 추진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