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이 전날 별세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명복을 빌며 일본을 향해 사죄를 강하게 요구했다. 사진은 전날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기리는 꽃과 영정. /사진=뉴스1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전날 별세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명복을 빌고 일본 정부를 향해 전쟁범죄 인정과 피해자에 대한 사죄를 재차 촉구했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근처에서 열린 제1594차 수요시위에서 "일본 성노예제 피해자 한 분이 전날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을 가슴에 품고 이름조차 알리지 못한 채 조용히 하늘나라로 가셨다"며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유가족 요청으로 할머니의 인적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현재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9명으로 줄었다.

이 이사장은 방한을 앞둔 기시다 총리를 향해 "오욕의 역사를 반복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역사정의를 실현하라"며 범죄 인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또 정의연은 이날 일부 단체의 수요시위 방해를 규탄하면서 평화 시위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정의연과 일부 단체는 수요시위를 둘러싸고 3년째 갈등을 빚고 있어 이 이사장은 "오전에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시위 방해 행위에 대해) 공권력이 대응해 달라고 요구했다"며 수요시위 방해 행위를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