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매각금액인 605억원은 사회에 환원한다고 밝혔다. 최고경영자(CEO) 리스크에 흔들리는 키움증권 주가가 살아날지 관심이 쏠린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키움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1100원(1.22%) 내린 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발생한 지난 20일 이후 9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지난 19일 종가(10만7400원)에 거래되던 키움증권은 전날까지 17.13% 하락하면서 8만원대로 무너졌다. 김 회장이 하한가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키움증권 주가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다우키움그룹 핵심 계열사다. 다우키움그룹 지배구조는 김 회장 일가→이머니→다우데이타→다우기술→키움증권→키움인베스트먼트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 회장은 앞서 지난 2021년 자녀들에게 다우데이타 주식 총 200만주를 증여했다. 이에 대한 증여세 납부를 위해 올해 4월부터 블록딜을 진행했는데, 하한가 시점과 시기가 겹쳐 폭락을 예견하고 매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회장은 "최근 저희 주식 매각에 제기된 악의적 주장에 객관적 자료로 소명하고자 했지만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지금 같은 상황은 이해관계자 포함한 모든 국민 여러분께 부담이 되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매도 과정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이런 사태로 모든 국민께 상실감을 드린 데 대해 책임 통감하고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다우키움그룹과 키움증권은 국민 여러분께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차익결제거래(CFD)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키움증권에 대한 전격 검사에 나섰다. 김 회장이 주가 조작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했는지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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