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간판 바꾸고 승승장구… 선봉장은 토레스
②토레스에 웃었지만 '다양성 부족'은 숙제
③빵 터진 토레스, 뒤늦은 미래 모빌리티는 해결과제
SUV 토레스 판매 흥행은 KG모빌리티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불안 요소로도 지적된다. 경쟁사들은 세단부터 SUV, 트럭까지 다양한 차량 라인업을 갖췄지만 KG모빌리티는 SUV 라인업으로만 승부하고 있다. 현재는 토레스 쏠림 현상마저 심한데 이를 극복하고 다양한 라인업을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은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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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DNA 품고 흥행 질주━
토레스는 법정관리 시절에 회사의 사활을 걸고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해 선보인 차량이다. 겨울철 전조등 눈 쌓임 현상이 문제가 돼 우려를 낳았지만 흥행 궤도에 오른 판매량은 쉽게 꺾이지 않았다. 토레스는 지난해 7월 첫 출시 이후 지난 4월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4만4038대가 팔렸다. 지난해 월별 판매량은 7월 2775대(내수·수출합계)를 시작으로 ▲8월 3640대 ▲9월 4807대 ▲10월 4879대 ▲11월 3882대 ▲12월 3148대 순이다.
올해도 ▲1월 5656대 ▲2월 4889대 ▲3월 6728대 ▲4월 3634대가 팔렸다.
토레스는 내수 기준 6595대가 팔려 KG모빌리티가 역대 단일 모델 월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던 지난 1월의 토레스 판매량(5444대)을 두 달 만에 경신했다.
사우디아라비아 SNAM과의 반조립 제품(KD) 협력사업은 오는 9월부터 본격화된다. 지난 2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NGT와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3월에는 베트남 킴롱모터와 2024년 연간 1만5000대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총 21만대의 KD 수출 계약을 맺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내수는 물론 신흥시장 개척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량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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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내수·수출 불균형… 다음 홈런 타자는?━
KG모빌리티는 토레스 판매가 늘며 들떠 있지만 내수·수출 불균형은 불안요소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 토레스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올 4월까지 내수에서 4만2856대가 팔렸지만 수출은 1182대에 불과하다. 티볼리·코란도·코란도 이모션·렉스턴·렉스턴 스프츠는 토레스와 달리 내수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올 4월까지 해당 차량들의 내수 판매량은 2만6035대로 같은 기간 토레스 판매량(4만2856대)의 61% 수준에 불과하다.
렉스턴 스포츠가 내수에서 월평균 1610대 팔리는 것이 위안이지만 판매 불균형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다.
KG모빌리티는 쌍용차 시절인 2015년에도 티볼리 흥행으로 실적이 개선됐지만 후속 타자가 없었기 때문에 토레스 출시까지 7년여 동안 위기를 겪었다.
KG모빌리티는 2023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전기차 토레스 EVX를 비롯해 미래 전동화 기술의 집약체인 뉴(New) 전기차(EV) 플랫폼 등도 선보였지만 경쟁업체는 이미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고 시장에 안착한 상황이다.
시장의 우려에도 KG모빌리티는 재도약을 자신한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모든 사람들에게 박수 받는 새로운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 완성차는 물론 모빌리티 토털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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