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코스피·코스닥 합산) 잔액은 이달 11일 기준 18조6574억원로 집계됐다. SG증권 발 주가폭락 사태가 불거진 지난 4월24일 20조4319억원에 비해 1조7745억원(8.68%) 감소한 규모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가 고객 보유 주식을 담보로 일정 기간 매수 대금을 빌려주는 대출제도다. 연초 증시가 살아나면서 신용거래가 늘었으나 지난달 24일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후 하락세를 보인다.
시장별로는 같은 기간 코스피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9조8688억원에서 8조9493억원으로 9194억5900만원(9.31%) 가량이 감소했고 코스닥시장은 10조5630억원에서 9조7080억원으로 8550억원(8.09%) 가량 줄었다.
반면 반대매매는 증가세다. 올해 1월 초 194억800만원 수준이던 반대매매 금액은 지난달 24일 160억6400만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25일 193억6600만원, 26일 350억7400만원으로 집계되며 사흘 사이 2배 넘게 급증했다.
지난 3일 반대매매 금액은 597억1900억원으로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달 11일 기준 505억6600만원으로 아직까지 반대매매 물량이 크게 줄지 않는 모습이다.
무더기 하한가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천리, 다우데이타 등 SG증권발 폭락 종목 8개와 유사하게 급락하는 종목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 12일 코스닥 상장사인 디와이피엔에프가 장 초반 급작스럽게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더니 결국 하한가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이날 장을 마감했다. 디와이피엔에프의 주가는 전일 대비 29.93% 급락한 주당 2만8800원에 거래됐다.
디와이피엔에프도 최근 대규모 물량 폭탄이 나온 SG증권 창구에서 12만1024주의 대규모 물량이 풀렸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SG증권발 주가 폭락 논란에 '제 2의 삼천리' 종목 등장으로 신용거래융자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 달 동안 시장의 레버리지 자금인 신용융자잔고 금액은 약 1조7000억원 가량 급감했는데 코스피 약 8900억원, 코스닥에서 8141억원이 증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며 "최근 CFD(차액결제거래) 사태 이후 투자심리가 꺾이는 등 개인 투자자의 거래금액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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