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0시30분쯤 전씨는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묘지를 방문했다. 5·18추모식에 참석한 전씨는 오월어머니 등과 만나 악수와 포옹을 하며 연신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추모식에서 "최근 전두환 손자 전우원이 광주를 방문해 오월 유족 앞에 눈물로 사죄를 표한 바 있다"며 "당사자의 사죄는 아니었지만 광주는 그의 어깨를 쓰다듬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최초 발포명령자와 민간인 학살, 암매장 등 진상규명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모식 이후 전씨는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당하신 분들께 잘못을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제 가족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렇게 때문에 항상 죄의식을 갖고 잘못을 사죄드리러 온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었는지 다같이 기억하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런 자리에 제가 와서 오히려 민폐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전씨는 지난 3월31일에도 광주를 찾았다. 당시 그는 "할아버지는 학살자"라고 밝히며 5·18희생자 유족들과 피해자, 광주시민에게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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