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그룹이 친환경 사업을 확대한다. 사진은 금호석유화학 여수 고무2공장.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제공
금호석유화학그룹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친환경 사업 속도를 높인다. 바이오 원료가 적용된 석유화학제품 생산을 추진하고 국제 친환경 인증 획득을 확대하는 게 골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일본 이데미츠코산과 바이오 스티렌모노머(SM)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일본 스미토모상사는 양사 협력을 조율하고 바이오 폴리머 시장 개발을 맡기로 했다.

이데미츠코산은 일본 2위 정유사인 동시에 최대 SM 제조사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데미츠코산이 공급하는 바이오 SM을 사용해 고기능성 타이어용 합성고무 SSBR을 생산할 방침이다. 바이오 납사로 생산되는 바이오 SM을 제품에 적용, 탄소 감축을 이룬다는 게 금호석유화학 계획이다. 바이오 납사는 식물 유래의 원재료 등으로 제조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협력을 통해 ESG 경영 협력 네트워크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금호석유화학은 폐폴리스티렌(PS)을 재활용해 SSBR에 적용하는 '재활용 스티렌'(RSM) 사업, 폐플라스틱 용기를 재가공해 냉장고 부품으로 공급하는 'PCR PS' 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자회사 금호피앤비화학도 친환경 사업 보폭을 넓히는 중이다. 자사 5개 제품(큐멘·아세톤·페놀·비스페놀A·에폭시)에 대한 국제 친환경 인증 'ISCC PLUS' 인증을 획득한 것. 해당 인증은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지침에 따라 제품 생산과정 전반의 지속 가능성을 검증해 부여하는 제도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이번 인증을 통해 페놀·비스페놀A·에폭시 등 페놀유도체와 큐멘·아세톤의 기존 원료인 벤젠을 저탄소 계열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벤젠은 폐플라스틱 열분해 처리 방식을 포함해 순환경제를 달성할 수 있는 방식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신우성 금호피앤비화학 대표는 "ISCC PLUS 인증 제품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페놀유도체 공급망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