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비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
일반청약에서 10조원의 뭉칫돈을 끌어모은 글로벌 반도체 기판 검사 기업 기가비스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가비스의 코스닥 매매는 이날부터 개시된다. 시초가는 오전 8시30분~9시에 공모가(4만30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23.30%(294만1293주) 수준이다.

기가비스는 지난 9~10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670대 1 경쟁률을 기록하고 희망 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한 4만3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기가비스 수요예측에서는 4만4000원 이상에 주문을 넣은 기관도 87.08%(1530곳)에 달했다. 상장 후 15일 이상 의무 보유를 확약한 기관투자가 물량 비율은 49.5%로 올해 공모주 가운데 가장 높았다.

뜨거웠던 수요예측 열기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자극해 공모주 청약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15~16일 진행한 일반청약에서도 824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총 9조8215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이는 올 신규 상장기업 중 최고액이다.

기가비스는 광학기술을 통해 반도체 기판의 내층을 검사하고 수리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반도체 기판의 패턴 결함을 검사하는 자동광학검사설비(AOI)와 검출된 불량 패턴을 수리하는 자동광학수리설비(AOR)가 대표 제품이다.


기가비스는 반도체 기판 검사 및 수리 설비와 설비 프로그램을 모두 자체 개발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AOI, AOR 등 다양한 설비를 하나의 라인으로 묶어 완전 자동 운영되는 인라인(Inline) 무인화 설비는 업계에서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기가비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97억원, 439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 127%, 영업이익 176% 성장한 수치다. 2020년부터 영업이익률 35% 이상을 유지하며 안정적 재무 상태를 유지 중이다. 기가비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설비 공장 증대 및 연구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강해철 기가비스 대표는 "코스닥 상장 이후에도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기판 검사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하며 성장하는 기가비스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