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지난 10일 병가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8일 박 구청장의 출근을 막기 위해 용산구청에 모인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유가협). /사진=뉴스1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업무 복귀 후 연차·병가를 사용해 이틀 연속 자리를 비웠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용산구청 관계자는 "박 구청장이 병가를 사용했다"며 "지난 10일 병가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구청장은 수감 생활 중 고령과 충격·스트레스로 인한 불면, 공황장애, 불안장애 등을 호소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 7일 법원의 보석 청구 인용으로 직무 권한을 회복했고 지난 8일 정상 출근했다. 이와 관련해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유가협)은 크게 반발했다. 지난 8일 유가협과 시민대책대회의 활동가 30여명은 박 구청장의 출근을 막기 위해 용산구청 앞에서 대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 구청장은 이른 새벽 출근해 이들과 만남을 피했다.


뒤늦게 이 소식을 접한 유가협은 용산구청장실로 올라가 격렬하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용산구청 직원들과 몸싸움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