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개 예정인 신작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앤 리버티'(TL)를 시범공개한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한달새 17.6% 하락했다.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베타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정식 출시도 전에 이용자 혹평이 이어지며 주가를 흔들었다. 지난달 12일 37만950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13일 31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TL의 베타테스트가 시작한 지난달 24일(38만2000원)과 비교하면 18.1% 떨어졌다.
TL은 엔씨소프트가 2012년 출시한 PC '블레이드&소울' 이후 11년 만에 신규 지식재산(IP)으로 선보이는 MMORPG다. 수많은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모았지만 베타서비스 공개 후 동기간 타 게임사 대비 가장 큰 주가 하락폭을 기록했다. 게임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반면 네오위즈는 신작 'P의 거짓' 9월19일 출시를 공식화하며 주가 반등을 이끌어냈다. 지난달 11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오는 9월 P의 거짓 출시 계획 및 게임 데모 버전을 공개했다. 같은날 네오위즈 주가는 장중 52주 신고가(5만3000원)를 경신하며 P의 거짓이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장르인 P의 거짓은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2에서 한국 게임 최초로 3관왕을 차지했다. 박성준 네오위즈 라운드8스튜디오장은 "P의 거짓은 한국 게임사에 새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저 및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한 네오위즈 주가는 지난달 12일 4만3350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 13일 기준 4만9000원으로 13%가량 올랐다.
펄어비스 주가도 같은 기간 21% 급등했다. 지난 5월12일 4만2800원으로 장을 마감한 이후 지난 13일엔 종가 기준 5만1800원으로 한달새 게임사 중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신작 '붉은사막'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반응이다.
붉은 사막의 일부 영상은 오는 8월 개최되는 '게임스컴 2023'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지난 2월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중 붉은사막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준비한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게임스컴에서 수상하며 기대감이 올라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붉은 사막의 공식 출시는 2024년 1분기가 될 전망이다.
신작 성공 여부에 따라 수익 창출 활로가 변화하는만큼 업계는 유저 기대감 및 신작 성적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다만 최근 게임 업계의 전반적인 침체로 신작들이 큰 실적 성장을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막대한 마케팅비 등을 동반하는 신작출시가 실적 개선의 해법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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