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김태년·홍익표·고용진·홍기원·홍성국 의원은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해당 방문은 중국 외교부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의원들은 중국 정부와 재계 관계자들을 만난다.
도종환·박정·김철민·유동수·민병덕·김병주·신현영 민주당 의원도 15일 중국으로 향했다. 방중 단장인 도종환 의원은 "티베트 관광문화국제박람회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며 "한·중 간의 문화 관광 교류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자는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방중 이유를 설명했다.
민주당의 방중을 두고 국민의힘은 맹렬하게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참사를 넘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며 "중국 외유 한번 하려고 중국 돈 받고 나라 팔아먹는 짓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싱 중국 대사가 내정간섭 발언으로 물의를 빚는데도 김태년·홍익표 등 민주당 의원 5명은 여전히 중국에 머무르고 있다"며 "추방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야당 의원들이 중국에 몰려간 것도 황당한데 돌아오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김태년 위원장은 중국에 가서 단체 여행 규제를 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다"며 "고작 그 말 한마디 하겠다고 굳이 이 시점에 중국 정부 돈을 받아 가며 중국에 갔어야만 했나"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측에서는 이번 방중이 "경색된 국면을 풀기 위한 역할"이라고 반박했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양국 관계를 완전히 단절할 것이 아니라면 야당 의원들도 경색된 국면을 극복하기 위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균형 외교와 경제를 위한 외교 행보도 같이 진행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박정 의원은 중국으로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방중을 하는 것이 맞느냐는 지적이 있는 것을 잘 안다"면서도 "오히려 문제점을 지적하고 양국의 우호적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더욱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만나고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일정을 강행했다"며 "철저히 문화교류 차원에서 이뤄지는 방중"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주 의원 또한 "한·중 갈등이 고조되는데 갈등이 심화하면 경제와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직격탄을 맞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국회가 이를 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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