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이 영국 방송매체 BBC와 인터뷰에서 북한 내 식량난이 심각하다고 증언했다. 사진은 북한이 지난 2월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탄도미사일. /사진=뉴스1(노동신문)
북한 주민이 식량난으로 굶어 죽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방송매체 BBC는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의 도움으로 북한에 거주하는 북한 주민 3명을 인터뷰했다"며 그 내용을 보도했다.

북한 평양에 거주하는 여성 A씨는 자신의 이웃이 굶어 죽었다며 현재 북한 내 상황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북한 주민은 식량 부족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일부는 삶을 마감하기 위해 산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중국 국경 인근 북한 지역에 거주하는 B씨는 식량 부족으로 지인 최소 5명이 굶어 죽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할까봐 두려웠다"며 "요즘엔 아사할까 두렵다"고 털어놓았다.

북한에서 중국 밀수품을 판매하는 C씨에 따르면 현재 북한 내 장마당에서 물건을 구매하기도 쉽지 않다. 과거 중국에서 대거 유입된 물품이 북한으로 더 이상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C씨는 이날 "최근 식사를 못해 죽을 뻔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매체는 "이처럼 북한 내 식량난이 심각함에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핵무기 개발을 우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