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가 여자 골프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해 전인지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경기 모습. /사진= 로이터
'메이저 퀸' 전인지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여자 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오는 22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뉴저지 스프링필드의 밸터스롤GC(파72)에서 열린다.

여자 골프 5개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이 대회는 지난 1955년 개최돼 올해로 69회째를 맞는다. 최근 10년 동안 한국 선수들이 6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골프 여제' 박인비는 지난 2013년부터 3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8년 박성현 2020년 김세영 그리고 지난해 전인지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골프 '레전드' 박세리도 지난 1998년·2002년·2006년 총 세 차례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전인지는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대회에서 전인지는 3년 8개월 동안의 무관을 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특히 통산 4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냈다. 전인지는 지난 2015년 US여자오픈과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올해 남은 AIG 위민스 오픈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다만 올시즌 흐름이 좋지는 않다. 올해 8개 대회에 나와 한 번도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지난달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이후 허리 통증 치료 때문에 한 달 넘게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주 열린 마이어 클래식을 통해 LPGA 투어에 복귀했으나 컷 탈락했다. 그러나 메이저대회에서 유독 강했던 자신감으로 타이틀 수성 의지를 다지고 있다.

역대 최장 기간 세계랭킹 1위 타이기록을 세운 고진영도 통산 세 번째 메이저대회 타이틀 사냥에 나선다. 고진영은 지난 20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에 자리했다. 무려 158주 동안이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전설' 로레아 오초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하반기 손목 부상으로 고전 했지만 부상을 떨쳐낸 올해는 기량과 자신감이 모두 붙었다. 지난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 2연패와 지난달에는 파운더스컵까지 제패했다.

고진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셰브론 챔피언십과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세 번째 메이저대회를 제패한다. 2주 뒤 이어지는 US 여자 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할 수도 있다.

'천재 소녀'로 주목받고 있는 로즈 장의 활약도 관심을 모은다. 장은 이달 초 LPGA 투어 데뷔전이었던 미즈호 아메리칸스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최장기간 1위 기록(141주)의 보유자인 장은 지난 1951년 이스턴오픈 베벌리 핸슨 이후 72년 만에 LPGA 투어 대회로 프로 데뷔전을 치러 우승한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