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가 퇴직자 신차할인 혜택 확대를 요구했다. 사진은 2017년 울산 현대자동차문화회관에서 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구호를 외치던 모습. /사진=뉴시스
"모든 정년 퇴직자에게 신차 구매 시 25%를 할인해달라."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25년 이상 장기 근속한 정년 퇴직자에게만 제공한 혜택을 확대해달라고 요구했다.

21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최근 시작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요구안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시켰다.


노조의 이 같은 요구안이 받아들여지면 5000만원짜리 차를 2년마다 3750만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전액 현금 결제시 적용되는 3% 할인을 포함하면 구개마격이 3600만원까지 떨어진다.

회사가 이 요구를 받아들일 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혜택이 적용될 경우 현대차 퇴직자는 2년마다 차량을 중고차 시장에 되팔아도 이득을 볼 수 있게 된다.

현대차 노조는 이 같은 내용 외에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의 30%(주식 포함)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지급 등도 요구했다.


별도 요구안에는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시기에 맞춰 만 64세로 연장, 전기차 신공장 관련 인력 운영방안 마련, 기존 파워트레인 고용 변화 대응 등도 담겼다.

이밖에 노조는 주거지원금 재원 260억→ 520억원 증액, 직원 할인 차종 확대, 명절 귀향비 각 80만→ 100만원으로 인상, 유류비 5만원 인상, 식사 시간 10분 유급화, 하계 휴가비 30만→ 100만원으로 인상 등도 요구했다.

노조는 21일 울산공장 본관 앞 광장에서 임단협 승리를 결의하는 조합원 출정식을 개최하고 요구안 수용을 위한 강경 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