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타이완 북쪽과 일본 남해상에 머물던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오는 25~27일 전국에 빗방울이 떨어진다. 예상 강수량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덥고 습한 공기가 다량 유입되면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와 남부 지방은 정체전선 영향을 받고 중부 지방은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서해상으로 통과하는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비는 오는 25일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부터 오는 26일까지는 중부 지방에 주로 내리겠고 이후에는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제주와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저지대·농경지에서 침수 피해 주의가 요구된다. 계곡과 하천에서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고 하수도·우수관과 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이 있어 안전 사고 대비가 필요하다.
이번 장마는 오는 2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오는 28일 오후 제주에 머물던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해서 30일까지 비를 뿌릴 가능성이 있다. 중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28~30일 날씨가 흐리고 강수 확률은 40%다.
전국 동시 장마에 대해 확언하기는 이르다. 박 예보분석관은 "저위도상 열대 요란의 움직임과 정체전선의 북상 정도와 강도 등 여전히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비구름의 위치를 예측하는 수치모델의 편차가 남북으로 600㎞로 넓어서 정체전선의 정확한 위치를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다.
한편 전국 동시에 장마가 관측된 사례는 지난 1973·1980·1983·2007·2019·2021년 등 모두 여섯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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