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김은옥 기자
올 상반기 4대 금융지주회사가 약 9조원의 순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이자장사' 지적 속에 순이자마진(NIM)은 줄었으나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순이익은 9조358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8조9662억원 대비 약 4.4% 증가한 실적이다.

금융지주 별로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KB금융은 1조347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 증가, 신한금융은 1조1867억원으로 11.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금융은 9921억원으로 17% 증가, 우리금융은 9338억원으로 5.4% 감소가 예상된다. NH농협금융은 지난 1분기 947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2분기 약 7000억원의 순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세차례 동결하면서 은행의 NIM이 감소했으나 하반기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보험 자회사 관련 회계적 이익 규모 불확실성을 감안해 보험손익을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올해 그룹 지배순이익은 4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하며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안정적인 자산 포트폴리오와 올 1분기 기준 보통주자본비율 13.7%로 높은 주주환원 성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한금융의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요인은 대손비용"이라며 "기업 신용평가에서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부담으로 연체율 상승이 불가피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익결제거래(CFD) 등 충당금도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은행 실적은 NIM 하락과 부진한 대출성장률, 대손비용 등으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에 그칠 것"이라며 "자본 비율이 높은 은행의 주주환원 정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