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의 주도 로스토프나도누에 있는 러시아 남군관구 본부 인근에 24일(현지시간)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끄는 러시아 민간용병조직 바그너그룹의 전투원들과 장갑차량이 배치돼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모스크바를 향해 북진하던 러시아 용병그룹 바그너그룹이 철수를 결정했다.
24일(현지시간)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텔레그램 음성메세지를 통해 "유혈 사태를 피하기 위해 모스크바로 향하던 병력에 철수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러시아군)은 바그너를 해체하기를 원했고 우리는 23일 '정의의 행진'을 위해 출발했다"면서 "우리는 하루 만에 모스크바에서 200㎞도 안 되는 곳까지 이르렀다"고 전했다.


프리고진은 "그동안 우리는 전사들의 피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지만 지금은 피를 흘릴 수 있는 순간"이라면서 "러시아가 피를 흘릴 것이라는 사실에 대한 모든 책임을 깨닫고, 우리는 대열을 돌려 야전 기지로 향하는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그너그룹 용병들은 남부 로스토프나노두 군 시설을 장악한 뒤 모스크바를 향해 북진 중이었으나 루카셴코 대통령의 중재로 북진을 포기했다.

바그너그룹 부대는 이날 밤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철수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