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 공관은 바그너 그룹의 로스토프 진입 소식을 접한 직후 로스토프나도누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현재 이 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은 9명으로 이들 모두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대테러 작전 시행에 따라 검문검색이 강화되고 이동제한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며 불필요한 외출이나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긴급한 용무가 아닌 경우 가급적 러시아로의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 바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장에 나가 있던 용병들이 러시아 국경지역에 진입, 모스크바의 고위 관리를 축출하기 위해 무장 반란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 바그너그룹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벗어나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 군 본부를 장악했다고도 전했다.
바그너그룹이 모스크바에서 철수키로 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텔레그램 음성메세지를 통해 "유혈 사태를 피하기 위해 모스크바로 향하던 병력에 철수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