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각종 논란에 휩싸인 연예인의 소식이 많았다. 신곡 '헤이트 로드리고'(Hate Rodrigo)로 돌아온 가수 최예나는 현역으로 활동 중인 미국 가수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실명을 거론하며 '헤이트' 등 과격한 표현을 사용했다는 논란에 직면했다.
빌보드 새 역사를 쓰며 '중소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는 데뷔 7개월만에 법적 분쟁에 휩싸였고 그룹 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 합류를 알리며 은퇴를 번복해 캐스팅을 둘러싼 잡음이 흘러나왔다.
노래 제목부터 캐스팅 논란, 법적 분쟁까지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이번주 연예 날씨는 '흐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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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트 로드리고' 최예나는 정말 몰랐을까?━
그는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예쁘고 완벽한 동경의 대상"이라며 "반어적 표현으로 그 사람을 향한 애정과 동경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2003년생 미국 가수 겸 배우로 여러 곡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빌보드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앨범 콘셉트 역시 올리비아 로드리고를 오마주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오마주가 아닌 '베끼기'에 불과하다며 앨범을 비판했다. 또 제목의 'Hate'라는 단어가 '증오' '혐오' 등 강한 부정의 의미가 있는 점을 들어 올리비아 로드리고에게 무례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한 평론가가 "낯뜨거운 패스티시(pastiche. 원작을 차용하거나 모방하는 기법)"라는 최악의 혹평을 내놓은 가운데 (오마주의) 그 방법이 어설펐다는 조롱도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HATE XX' 작업을 기획하고 앨범을 완성해 발매할 때까지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하지 못한 소속사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최예나는 발매 2일 뒤인 지난달 29일 유튜브에 게재했던 '헤이트 로드리고' 뮤직비디오를 돌연 비공개로 전환해 팬들의 궁금증을 샀다. 팬들은 비판 여론을 의식한 조치인지 아니면 올리비아 로드리고 측의 요청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해했다.
각종 추측이 이어지며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해당 뮤직비디오는 당사가 일부 장면에서 상표권, 초상권, 저작권을 침해한 소지가 있음을 발견하고 비공개 조치한 것"이라며 "현재 영상 수정 작업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부분을 뒤늦게 인지해 사전 공지 없이 혼선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뮤직비디오는 편집이 완성되는 대로 빠르게 업로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리비아 로드리고 측의 요청에 의해 뮤직비디오가 비공개로 전환된 것이 아니다. 이 부분을 바로 잡는다"며 "당사는 관련 요청을 받은 바 없으며 더는 확인되지 않은 보도로 각 아티스트와 팬들에게 오해가 불거지지 않길 바란다. 앞으로 추측성 글 유포 자제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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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의 기적 어디로?… '피프티피프티' 사태 점입가경━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에 계약 해지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그 와중에 빌보드를 휩쓴 이들의 노래 '큐피드' 저작권을 놓고 소속사와 외주 용역업체 더기버스의 주장이 엇갈리며 법적 공방이 벌어지게 됐다.
피프티 피프티는 소속사 어트랙트가 투명하지 않은 정산, 활동이 어려운 건강 상태를 밟혔음에도 스케줄을 강행했다며 이를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러한 결정에 어떠한 외부 세력이 개입한 것이 아닌 4인 멤버의 주체적 결정임을 강조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중소돌(중소기획사 소속 아이돌)의 기적'으로 통했다. 지난해 11월18일 첫 EP '더 피프티'(THE FIFTY)로 데뷔 이후 약 4개월 만인 4월1일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100위로 진입했다. 해당 차트에 데뷔 이후 가장 빨리 진입한 K팝 그룹이 됐다.
이후 '핫100'에 14주,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에 13주 연속 진입하는 등 꾸준히 영미권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 할리우드 스타 마고 로비·라이언 고슬링 주연작이자 올여름 최대 기대작인 영화 '바비'(Barbie) OST '바비 디 앨범'(BARBIE THE ALBUM)에 영국 팝스타 두아 리파 등과 함께 참여한다.
하지만 데뷔 7개월 만에 전속계약 분쟁 등에 휘말리며 향후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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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현 리스크' 이제 시작?… '오징어 게임2' 잡음 ━
탑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지난 2017년 7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후 탑은 SNS을 통해 은퇴를 시사했다. 한 네티즌이 "복귀 하지 마"라는 글을 남기자 "저도 할 생각 없다"고 대답하는가 하면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한국에서는 컴백 안 할 것"이라며 사실상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탑의 '오징어 게임' 시즌2 깜짝 캐스팅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마약 전과가 있는 탑의 복귀에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시즌1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만큼 시즌2의 흥행도 보장됐다는 점에서 탑이 어떤 이유로 화려하게 복귀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평소 그와 친분이 있던 이정재나 이병헌이 황동혁 감독 또는 제작사 등에 입김을 넣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졌다.
그러자 이정재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이정재 배우가 '오징어 게임 2' 캐스팅에 관여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작품의 캐스팅은 감독님과 제작사의 권한"이라며 "특히 이정재 배우는 '오징어 게임 2'에 대한 기대로 많은 배우분이 출연을 위해 노력하고 오디션을 통해 결정된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재 측의 해명 이후 이번에는 이병헌이 캐스팅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탑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이가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본부장 출신이자 현 흰엔터테인먼트 강정우 대표이기 때문. '오징어 게임' 시즌2에는 이병헌 외에도 BH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이진욱, 흰엔터테인먼트 소속 원지안이 합류했다. 현재 BH엔터 측은 "공식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넷플릭스 측도 "넷플릭스 작품 출연 배우 캐스팅은 감독, 작가, 제작사 등 창작자가 창작 의도에 따라 결정을 내린다"며 "'오징어 게임2'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추후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넷플릭스는 이미 음주운전, 마약 파문, 사생활 논란 등에 휩싸였던 출연 배우들을 편집, 공개 보류 등으로 대처한 바 있기에 네티즌들은 탑의 캐스팅에 대해 마약 전과가 있는 연예인의 복귀가 적절한지 의문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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