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선적 중인 현대차 팰리세이드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최근 환율 등락폭이 커지면서 자동차업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단기 환율 변동이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마다 진출한 국가와 해당 지역 상황 변동에 대해 미리 대비하기 때문이다.

국산차업계는 최근 환율 변동에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현대차와 기아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물량보다 해외 공장에서 생산, 판매하는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GM은 수출과 수입을 모두 하고 있어서 환율에 따른 이익을 따지기가 어렵다. 르노코리아는 차 가격을 원화로 결제한다.


수입차업계도 환율 상황은 지켜볼 뿐 당장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브랜드들은 본사 소재 국가에 따라 결제통화가 다른데 유럽 업체들은 주로 유로로 결제하는 만큼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일본업체 중 엔화 결제를 하는 토요타의 경우 엔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시각이 있지만 이 역시도 회계기준 탓에 관계가 없다. 혼다는 달러를 결제통화로 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는 당장 환율 변동에 따라 국내 법인만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큰 착각"이라며 "국내법인이 환율로 이득을 보면 이는 본사 등 해외 법인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업체마다 회계기준이 다른 점도 환율 영향을 적게 받는 요인 중 하나"라며 "환율 기준 시점을 정하는 것도 다르고 최종 결제 시기나 횟수 등도 업체마다 달라 환율 영향을 업계로 획일화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