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올해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한화빌딩. /사진=뉴스1
한화솔루션이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에 성공, 연간 영업이익 1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석유화학 사업은 부진할 가능성이 높지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만회할 것이란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8522억원, 1조716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년도 하반기 5306억원을 기록한 한화솔루션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5200억원 안팎으로 떨어지겠으나 하반기 5500억원 안팎으로 반등,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실적이 예상과 부합할 경우 한화솔루션은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원대를 기록하게 된다. 태양광 사업이 본격적으로 이윤을 내기 시작한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9662억원을 거두며 영업이익 1조원대 달성에 실패했다.


한화솔루션의 영업이익 개선 배경에는 태양광 사업이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수요 부진이 지속하는 등 석유화학 사업이 불황을 맞았지만 신재생에너지 부문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란 게 회사 관계자 설명이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하반기 미국 조지아주 달튼에 위치한 태양광 모듈 공장의 생산능력을 기존 1.7기가와트(GW)에서 5.1GW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이 미국 주택·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감안, 제품 생산량이 늘어나는 만큼 확대되는 미국 태양광 모듈 수요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은 한동안 공급보다 수요가 많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올해부터 적용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도 실적 개선 배경으로 꼽힌다. IRA는 미국에서 생산된 잉곳·웨이퍼에 와트당 4.69센트, 셀과 모듈은 와트당 각각 4센트와 7센트의 세금을 공제해주는 게 핵심이다. 공제된 만큼 회계상 영업이익이 오른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229억원의 영업이익 상승효과를 누렸다. 연간으로 따졌을 땐 17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조지아주 달튼 공장 증설로 인한 영업이익 확대 효과는 올 하반기부터 나타날 전망"이라며 "솔라 허브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에는 IRA 세금 공제 수혜량이 많아지면서 실적이 더 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