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4.88포인트(0.19%) 내린 2557.61에 개장한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자금 유입가 축소됐다. 에코프로 등 급격히 오른 2차전지 종목을 위주로 차익을 실현한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은 29조2000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 5월 114조3000억 달러 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이 3개월 만에 순유출로 전환한 영향이다.

지난달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3억1000만달러 순유출로 집계됐다. 6월 말 기준 원/달러 환율(1317.7원)을 적용하면 약 4085원에 달한다.


외국인 채권자금의 유입도 주춤했다. 3월(18억1000만 달러)에 이어 4월 23억3000만 달러로 늘었으나 5월에는 89억6000만 달러로 3.8배 늘었던 외국인 채권자금 순유입 규모는 6월에는 32억3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2차전지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도가 이어지면서 순유출로 전환했다"며 "채권은 6월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무역수지 흑자 전환 등에 힘입어 지난달 원화 가치도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5월 말 1327.2에서 지난달 말 1317.7원으로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했다. 이달 10일 기준 1306.5원까지 추가 하락했고 이날에는 1290원대까지 내려왔다.


6월 중 전일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6.6%로 5월(4.3%)보다 올랐고 변동률은 0.51%로 5월(0.32%)보다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