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달 은행권 수신이 38조4000억원 급증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예금금리가 오른 데다 법인 자금이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수신은 38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올 5월 은행 수신 증가폭인 8조2000억원의 5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2020년 2월(38조6000억원) 이후 3년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다.

특히 수시입출식예금은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 등을 위한 법인 자금 유입 등으로 37조1000억원 증가했다.


정기예금은 4조4000억원 증가했다. 예금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가계와 기업의 자금이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은행권에선 4%대 정기예금상품이 재등장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예금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으로 최고 4.2%의 금리를 제공한다. Sh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과 '헤이정기예금'도 각각 4.02%, 4.00%의 금리를 제공한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5월 1조2000억원 감소에서 6월 3조3000억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 5조4000억원 빠졌는데 특히 기업은 MMF에서 5조5000억원을 뺐다. BIS비율 관리를 위해 자금을 인출하고 분기말 국고여유자금이 유출된 영향 등이다.

반면 주식·채권펀드로는 자금이 유입됐는데 증가폭 또한 전월 대비 확대됐다. 자산운용사 채권형펀드 증가액은 5월 1조9000억원에서 6월 2조4000억원으로 늘었고 주식형펀드 또한 같은 기간 1조4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