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CJ 승계 핵심'은 올리브영?… 이재현의 큰 그림
②CGV '긴급 수혈'·ENM '구원투수 투입'… 'K-콘텐츠 리더' CJ의 숙명
③'K푸드 세계화 원조' CJ제일제당, 캐시카우 역할 이어갈까
CJ제일제당은 CJ그룹의 모태이자 그룹 내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기업이다. 2007년 9월 CJ에서 기업 분할,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식품기업으로 자리잡았다. CJ그룹의 4대 사업군 중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품과 물류를 품고 있다. 1963년 L-글루타민산나트륨(MSG) 생산을 필두로 60여년 간 쌓아온 미생물 발효 기술과 친환경 공법으로 그린바이오 산업의 숨은 강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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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상반기 실적 부진… 'K-푸드' 영토 확장 총력━
CJ제일제당은 글로벌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한식 세계화를 선도한 기업이란 평가를 받는다. 2010년 해외에서 먼저 출발한 비비고는 2013년 비비고 왕교자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K-만두'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비비고 만두는 2020년 단일 품목으로 국내·외를 합쳐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해외에선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판매량 기저 부담과 원가 상승 압박이 심화되며 수익성이 둔화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528억원으로 2022년 1분기(4357억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나 감소했다. 판매량 감소와 원가 상승 부담으로 미주 식품을 제외한 전 사업부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자 비용과 곡물 파생 관련 평가손실이 늘어난 것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기저 부담이 있는 가운데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외식 비중이 상대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가공식품과 소재 모두 판매량이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며 "원당 등 원가 부담과 환율 영향으로 마진율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에서 성공한 'K-만두' 신드롬을 기반으로 전 세계 곳곳에 거미줄 같은 'K-푸드' 영토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북미에선 캐나다, 아태에선 호주, 태국,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에 우선 진출키로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현지생산과 '국가 간 생산→수출(C2C, Country to Country)' 사업모델 투트랙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C2C는 글로벌 생산 거점에서 생산한 제품을 인접국가로 수출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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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성장 바이오 사업도 주춤… 고부가 '스페셜티' 힘준다━
하지만 올 1분기 바이오 사업 영업이익은 12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다. 글로벌 축산 시장 불황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데 따른 수요 부진 속 라이신 등 대형 제품의 판매량이 줄고 판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CJ제일제당은 스페셜티 제품 판매를 지속 확대해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의 그린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화이트·레드바이오 신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의 스페셜티 제품이 바이오 부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분기 6%에서 2022년 4분기 15%로 확대됐다. 지난해 스페셜티 품목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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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최대 실적 경신했지만… 택배 1위 위협받는 CJ대한통운━
다만 자가물류를 갖춘 '이커머스 공룡' 쿠팡의 빠른 성장세는 CJ대한통운의 1위 자리를 흔들 수 있는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로켓배송'으로 빠르게 덩치를 키운 쿠팡은 2021년 배송 전문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 물류 전문 자회사 CFS를 설립해 택배시장 2위로 올라섰다.
최근 경기도 이천에 풀필먼트센터 2곳을 신규 가동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도착보장서비스를 강화하고 이커머스 고객사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아이허브 등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업체들을 고객사로 수주하며 해외직구 배송도 확대하고 있다. 사우디 GDC(글로벌권역물류센터)가 본격 가동되는 내년부터는 10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CBE)' 물류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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