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은 15일 양현준의 셀틱 이적 소식을 전했다.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이날 구단 공식 유튜브 방송을 통해 양현준의 셀틱 이적 소식을 발표했다. 이적료는 당초 알려진 250만유로(약 36억원)보다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당초 양현준의 구단과 이적을 놓고 갈등을 겪었다. 구단은 팀이 강등권인 11위에 머물러 있어 양현준의 올여름 이적에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양현준은 구단 프런트와의 대화를 통해 이적에 대한 얽힌 실타래를 풀었다.
방송을 통해 김병지 대표이사는 양현준에 대해 "강원의 미래이자 보배"라며 "선수의 꿈과 미래,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서 유럽에 가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주께서도 선수의 꿈을 지지해 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선수단 강화에도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1 시즌 강원에서 데뷔한 양현준은 첫 시즌 9경기에 출전했고 지난 시즌에는 36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영플레이어상과 대한축구협회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특히 지난해 7월 '팀 K리그' 일원으로 토트넘(잉글랜드)과의 올스타전에 출전해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며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강원은 22라운드 종료 기준 승점 15점으로 12팀 중 11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에 놓여 있어 잔류를 위해서는 전력 누수를 최소화 해야 하는 시점임에도 양현준을 이적시킨 셈이다.
김 대표는 양현준의 이적으로 인한 전력 공백에 대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며 "팬들께서는 아쉽겠지만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라고 전력 공백이 없도록 선수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잘 알려진대로 셀틱은 스코틀랜드 연고를 둔 명문 구단이다. 글래스고 레인저스와 함께 리그를 양분하는 팀으로 지난 시즌에는 리그 우승과 자국 컵대회, 자국 리그컵 등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셀틱은 특히 지난 1월 오현규를 영입한 바 있어 올시즌 양현준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득점 사냥에 나설 전망이다. 셀틱은 과거 차두리와 기성용 등이 활약했던 바 있기도 하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