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롯데벤처스와 롯데에너지소재펀드를 결성, 프랑스 스타트업 엔와이어즈에 투자한다. 사진은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 올가 부르착 엔와이어즈 대표,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왼쪽부터).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차세대 음극재 시장에 진출한다. 기존 동박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최근 서울 강남 롯데벤처스 본사에서 배터리용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보유한 프랑스 스타트업 엔와이어즈와 지분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4대 핵심 성장 전략의 하나인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의 일환이다. 벤처캐피탈(CVC)이자 스타트업 발굴·투자·육성에 최적화된 롯데벤처스와 롯데에너지소재펀드를 결성, 엔와이어즈에 데모 플랜트 투자 및 운영자금으로 79억원을 출자하는 지분투자 방식이다.


엔와이어즈는 차세대 음극재인 실리콘 복합물질에 관한 기술을 보유했다. 높은 에너지 밀도를 바탕으로 주행거리 증가와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기존 흑연을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높은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을 갖췄다. 현재 연간 2만5000톤 규모의 파일럿 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양산 규모로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최근 배터리 업계에서 흑연계 음극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번 지분투자를 바탕으로 엔와이어즈와 실리콘 복합물질(Si-C 계열) 공동개발을 통해 고성능 실리콘 음극재를 대량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향후 음극재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의 업무 협업 및 미래 사업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