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금리를 산정할 때 준거금리로 활용되는 만큼 가계대출 금리는 소폭 오를 전망이다.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70%로 전월(3.56%)보다 0.14%포인트 올랐다. 이는 2개월 연속 상승세다.
앞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4.34%까지 오른 뒤 올해 4월 3.44%까지 하락한 이후 5월 3.56%로 전월보다 0.12%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3.18%, 잔액 기준 코픽스는 3.80%로 전월 대비 각각 0.04%포인트씩 올랐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
기준금리 동결에도 코픽스 왜 다시 오르나━
코픽스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는 이유는 전반적으로 시장 금리가 오르고 있어서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26일(현지 시각)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베이비스텝'(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시장금리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 새마을금고가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우려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채권을 대량 매도한 점도 채권 금리를 밀어 올렸다.
특히 최근 시중은행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연 4%대에 재진입한 점도 코픽스 상승을 유도했다. 코픽스 산출에서 예·적금 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에 달한다.
코픽스 상승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이날부터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코픽스 상승분을 반영한다. 이에 시중은행 주담대의 최고금리가 6%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전일 4.21∼5.61%에서 4.35∼5.75%로 높아졌다. 신잔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의 4.17~5.57%로 전일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우리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 역시 4.33∼5.53%에서 4.47∼5.67%로 0.14%포인트 올랐다. 신잔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도 4.35∼5.55%에서 4.39∼5.59%로 0.04%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NH농협은행은 연 4.34~5.85%에서 연 4.38~5.89%로 0.04%포인트 올렸다.
은행연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