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라면 종주국으로 불린다. 세계 최초로 인스턴트 라면을 개발한 기업이 닛신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한글 라면이 일본 식탁에 오르는 것은 그만큼 맛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머니S가 두 제품의 용기면을 비교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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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치킨에 가깝게 vs 일본인 입맛에 맞게━
내용량을 살펴보면 차이는 더 두드러진다. 농심은 122g, 닛신은 98g으로 농심이 더 많았다. 칼로리는 농심 제품이 499kcal, 닛신 제품이 438kcal로 나타났다.
두 제품 모두 양념치킨 맛을 표방하고 있다. 실제 맛은 어떨까. 농심 제품이 양념치킨 맛에 더 가까웠다. 액상 수프는 붉은색으로 매콤달콤했고 분말 수프에는 땅콩이 들어있다. 양념치킨에 버무려진 땅콩 맛이 생각났다.
다만 중간중간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익숙한 양념치킨의 맛을 면을 통해 느끼기 때문이다. 땅콩 향이 다소 강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닛신 제품은 간장 베이스의 맛이 특징이다. 일본인 입맛에 맞게 매콤한 맛보다는 달콤한 맛이 가미됐다. 양념치킨보다는 일본식 볶음면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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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음식·문화 유행"… 日 MZ, 구매 선호━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해 일본 기업이 의도적으로 한글 마케팅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20대 남성 A씨는 "한국 아이돌이 일본에서 매우 인기 있다"며 "한국을 좋아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한글이 붙은 제품이 늘었다"고 말했다.
한국에 자주 방문한다는 20대 여성 B씨는 "일본에서 한국 문화나 콘텐츠가 유행하기 때문에 한글 제품이 인기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증명하듯 닛신은 지난 3월 봉지 라면 '야키소바 볶음면 한국풍 달고 매운 까르보'와 컵라면 '야키소바 U.F.O 볶음면 진한 한국풍 달고 매운 까르보'를 출시한 바 있다.
맛에 대해선 "매운 것을 좋아하지 않아 안 먹어봤다"며 "맛을 평가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일본에서 유행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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