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엘티의 코스닥 매매는 오는 27일부터 개시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에이엘티는 지난 17~18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경쟁률 2512.15대1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일반청약 경쟁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총 47만8149건의 청약이 접수됐고 약 7조654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도 1835.7대1의 경쟁률로 흥행,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6700~2만500원) 상단인 2만5000원에 확정됐다. 총 공모 금액은 225억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122억원이다.
에이엘티는 2차전지, 인공지능, 자동차 전장 등 최근 유망업종으로 등극한 산업에 적용되는 고성능 비메모리 반도체를 테스트하는 기업이다. ▲CMOS 이미지 센서 ▲전력관리반도체 ▲디스플레이 구동칩 ▲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 등 다양한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역량을 보유해 성장 가능성이 뚜렷하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에이엘티가 증시에 진입한 뒤 주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상장 예정 주식의 절반 가량 물량이 상장 당일 시장에 풀리면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오버행' 위험이 제기된 것이다.
에이엘티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은 전체 상장 예정 주식(848만9671주)의 45.7%(387만5905주)에 달한다. 한 달 뒤에는 재무적 투자자(FI) 지분인 74만7545주가 추가로 시장에 풀린다. 대다수의 FI가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노리고 있는 만큼 대규모 유통물량 출회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이 많고 FI 지분이 높아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낄 것"이라며 "같은날 파로스아이바이오도 코스닥에 신규 상장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분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장 전까지 오버행 이슈가 부각되면 투심을 잡지 못해 특정 기업만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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