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총통선거를 앞두고 장제스 증손자가 중국 상하이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장 시장이 지난해 11월19일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장제스 초대 타이완 총통의 증손자가 중국을 방문할 수도 있다는 소식에 타이완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각) 타이완 매체 타이바오에 따르면 타이완 수도 타이베이시는 최근 '다음달 중국 상하이시에서 열리는 포럼에 참석을 희망하는 시의원을 모집한다'고 공지했다. 시정부는 공지와 함께 포럼에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이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장 시장은 장 초대 총통의 증손자다.

해당 매체는 "공지가 공개된 직후 논란이 일었다"며 "시정부는 황급히 공지 문구를 기존 '시장 참석 예정'에서 '시정부 측 인사 참석 예정'으로 수정했다"고 전했다.


장 시장의 방중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내년 1월 타이완 총통 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이다.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여당 후보인 라이칭더 타이완 부총통이 야당 후보들을 크게 앞서는 가운데 장 시장의 상하이 방문이 선거 지형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장 초대 총통은 지난 1949년 국공 내전에서 공산당에 패배한 직후 타이완으로 이주했다. 이후 제 1~5대 타이완 총통을 지내면서 46년 동안 타이완을 이끌었다. 장 시장은 지난해 11월 타이베이 시장으로 선출됐다. 변호사인 그는 지난 2016년과 지난 2020년 타이완 입법위원(국회의원)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