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미·중 관계가 중요한 기로에 서 있는 현시점에 국제사회는 '세력 균형'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진 키신저 전 장관과 같은 인사의 지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지난 20일 시 주석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깜짝 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키신저 전 장관에게 "(미·중이) 상호존중과 평화공존, 협력상생 등을 통해 서로 잘 지낼 수 있는 올바른 길을 모색해 전 세계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과 키신저 전 장관의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매체는 "양국은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하지만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와 양안(타이완·중국)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 사이 긍정적인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이 대중 정책 기조를 하루아침에 수정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적어도 시작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닉슨 전 행정부와 제럴드 포드 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지난 1970년대 미국 국무장관을 지내며 동서 진영 간 데탕트(긴장완화)를 설계한 인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